친구들과 놀다가 팔꿈치가 어딘가에 살짝 맞게 되면 어마어마하게 찌릿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강하게 맞게 되면 비명이 나올 정도로 크게 아프고 머리카락 까지 쭈뼛 설 만큼 충격이 심하게 됩니다.

이럴 때에는 그 부위를 비비거나 털어주면서 빨리 이 전기가 빨리 사라졌으면 하면서 눈물을 살짝 흘리게 되죠.

실제로 남자들의 경우 친구와 장난치다가 이런 충격을 받고 "뼈맞았어, 뼈 맞았다니까, 아프다고~!!!"라면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본인이 이런 말하는 친구를 놀린 경험은 아마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



한국에서는 팔꿈치에 맞으면 전기가 올라오는 뼈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러한 통증이 생기는 부위를 영어로 Funny bone 이라고 부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장난치다가 많이 맞고 충격으로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근데 이 부위는 정확하게 말하면 뼈는 아니라고 합니다. 

척골신경이라고 부르는데요,

머리에서 손가락까지 내려오는 신경은 목과 어깨를 거쳐서 팔꿈치 손목 등의 뼈를 따라서 내려오게 됩니다. 우리가 찌릿하게 아프다는 팔꿈치 부위에 이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이 부위에 충격이 오게 되면 전기가 오 듯 찌릿하거나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부위보다 이팔꿈치에서 이런 전기자극과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 첫번째 이유는 사람은 팔과 손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장난을 치거나 작업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을 할 때 기본적으로 손을 사용하고 팔을 사용하게 되면서 여러 곳에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이 팔의 척골신경이 팔꿈치에 있는 만큼 팔의 모양이나 자세에 따라서 조금 더 노출이 될 수 있기도 하며 몸에서 무릎과 같이 튀어나와 있는 만큼 다른 곳보다 먼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팔뚝이나 손목 보다는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신경들은 작은 자극에도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충격이 아니더라 다른 이유로 자극이 될 때에도 심한 아픔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사실 하나
이런 팔꿈치의 척골신경의 문제로 신혼부부나 연인이 병원에 진료를 받는 케이스가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팔베개를 하다가 오랜시간 이 신경이 눌려서라고 하는데요, 이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에 머리와 같은 무거운 것이 장시간 올려져 있으면 처음에는 저리고 아프지만 그 보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나게 되면서 이상증상이 발생하게 되면서 손의 감각이나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게 된다는 것이죠.

실제로 팔베개를 해주고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손에 이상이 생겨서 치료를 받는 질병이라며 "허니문 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만약 아침에 일어나서 팔에 힘이 안들어가고 감각이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바로 신경외과를 방문해서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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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양이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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